아키텍트 이야기... 1 그냥...

아키텍트를 한지 2년이 지나간다.

처음 아키텍트가 되면서 생각했던 것을 돌이켜서
지금 생각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현실적이 되어 가는 느낌이다.

난 금융권의 기업에서 TA의 업무를 하고 있고,
보통 생각하는 SI나 컨설팅 또는 벤더에서 활동하는 아키텍트들과는
분명 다른 방향으로 아키텍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듯 하다.

아키텍트가 전체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준을 만들고, 검증을 하며, 프로젝트마다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밖에도 많은 일들이 있고...)

물론 가장 필요한 지식은 폭넓은 IT적인 지식이겠지만.
실제로 아키텍트로써 전체 시스템의 윤곽을 잡는 것은

IT적인 기술보다는 우리 회사의 중장기적인 비지니스 방향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고,
현재 시스템에 대한 이해 그리고 IT조직 구성과 특성의 파악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요즘 들어 느끼는것인데 아키텍트가 IT적인 지식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때는
의외인지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견적을 받을때다...

나름 좋은 말들만 뽑아서 적은감이 없지 않은데..
좀 더 현실적으로 들어 가면,
상당히 정치적인 부분도 있고, 조직에 순응해야 하는 부분...
특정인의 관심사나 생각들에 결정되어지는 부분도 의외로 많다.

나도 참 많은 영업들을 만나고, 컨설턴트, 엔지니어, 개발자들을 만나지만.
내가 예전에 프리렌서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갑들을 바라보는 눈빛을
가끔 그들에게서 보고 있다.

많은 현업들이 모르는게 많고, 답답한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막상 그런일을 하다 보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속터짐도 조금은 있음을...
이제는 나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을것 같다.
(물론 다는 아닐것이다. 정말 답답한 인간들도 분명 있다...)



W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