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Sizing 과 식당차 프로젝트 관련

내가 TA(Technical Architect)라는 업무를 수행한지도
이제 2년이 다되어 간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었지만,
H/W Sizing에 관련된 일을 많이 하였다.

그런데 H/W Sizing에 대해서 요구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별다른 정보 없이 그냥 구성해 달라는 것이다.

보통 하는 말이 "알아서 잘 해주세요"...

동네 시장에서 옷사는것도 아닐진데... 알아서 잘 해달라니...

그때 보통 인용하는게 있다.

식당차에 주문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몇명이 밥을 먹을지는 알려줘야겠죠?
그래야 밥을 하든 반찬을 하든 양을 정하죠..
그리고 밥 먹는 사람들이 어떻게 먹는지도 알려주셔야겠죠.
만일 수백명이 한꺼번에 앉아서 먹어야 하는거면,
자리도 그만큼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수백명이 몇십명씩 돌아가면서 먹는거라면,
자리는 몇십자리만 있으면 되겠죠?

하물며 한끼 밥을 먹을때도, 몇명이 먹을지, 동시에 한 자리에서 몇명이 같이
식사를 할지를 알아야 하는데,
H/W의 Sizing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가 몇명인지, 그리고 그 사용자들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패턴이 어떻게 될지를
알아야 적절한 H/W Sizing을 할 수 있는겁니다.
보통 총 몇명이 사용할지는 Disk Size라던가 DB Size 라던가 하는 조금은 값싼 자원들에
대한 Sizing에 필요하지만, 몇명이 동시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CPU 나 Memory등의
자원... 특히나 몇대냐도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지요..

좋은 Input 만이 좋은 Output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른 요구조건이 요구사항에 만족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것이지요.

알아서 잘 만들어 달라는 얘기는...
나는 모른다는.. 나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얘깁니다.
쓰레기 결과물이 나오더라도 결코 실망하면 안됩니다.
그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니까요...

덧글

  • 놀새~ 2009/07/30 09:47 # 삭제

    역시 잘 하는 사람은 뭔가 다르긴 달라요. 얼마전 컨퍼런스에서 뜬금없이 나온 공개 질문 중에 퍼포먼스 향상을 하기 위해 자기네 사이트의 사이징이 어느 정도면 될거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한 답변이 "그걸 제가 어찌 아나요? 님께서 요구하는 사항과 현재 상황이 뭔지도 모르고 말을 해줄수는 없다"였지요.

    대리님같은 분이 무진장 나오길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요..흐흐.
  • 미노 2009/07/31 09:44 #

    오호.. 안녕하세요.. ^^ 잘 지내시죠?

    오죽했으면 이런글을 올렸겠습니까만은..
    요즘은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는것인지를 항상 생각할때마다... 결론은
    그때그때 다르다 입니다.

    H/W Sizing뿐만 아니라. 견적을 요청하는것도 좀 더 똑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성능 및 확장성등 고려해야 할게 너무 많더라구요..
    하나하나 배우는 중입니다. 아직도 하나하나 배우고 있으니.. 언제쯤 저도.. 미리 아는게
    생길런지... ^^

    차장님은 워낙에 잘하시니.. 부러울뿐입니다요..
  • jerry 2009/08/03 11:01 # 삭제

    오홋 훌륭한 갑의 자세...
    공부 많이 하는 갑은 을한테 많은 걸(좋은 정보와 지원) 뺏어 갑디다.
    놀새님 말도 웃겼음... 도사로 보였나 보네...
    관상만 보면 사이징이 척 나오는 ㅋㅋㅋ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W 위젯